북한 노동신문은 18일 `불을 즐기는 자들은 불에타죽는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만일 미국과 일본이 함께 대북 전쟁을 일으킬 경우"천 백배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최근 미국의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일군부 관계자들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대해 미군과 자위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한데 대해 비난하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미국 대통령 부시는 우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우리에 대한 무력사용을 감행할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 놓았다"며 "이러한 때에 미-일 군부세력들이우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걸고 들며 미군과 자위대 사이의 협력 강화를 모의한것은 새로운 조선전쟁에 불을 지피려는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핵무기를 비롯한 숱한 대량살육무기를 갖고 있으며 세계 도처에서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전쟁을 감행하면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이 언제 우리나라를 반대하는 전쟁의 포문을 여는가하는 것 뿐"이라고 경계심을 보였다. 신문은 그러나 "미 호전세력들은 타격권이 마치도 저들에게만 쥐어져 있는 특허권 처럼 생각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은 조선침략정책이 심각한 오류로 된다는 것을 알고 들뜬 전쟁열기를 식히는 것이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