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치의인 허갑범(許甲範.65) 연세대 교수는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은 체중을 10㎏ 감량해 말라 보일뿐 건강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대식가였던 대통령은 재임 2년후부터 철저히 식사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면서 체중도 줄고 배 둘레도 줄었다"면서 "75㎏쯤 나가던 체중이 지금은 65㎏에서 67㎏ 사이로 172㎝ 키에 65㎏ 정도이니까 아주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신수(身手)가 과거보다 안 좋아 보이는 것은 연세가 든 분에게는 오히려 건강이 좋다는 조짐"이라며 "체중이 줄어든 이후에는 혈압도 전반적으로 좋아졌으며 당뇨병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교수는 "김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1주일에 두번씩 규칙적으로 수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