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환(韓富煥) 신임 법무부차관은 18일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세풍사건의 주역 이석희(李碩熙)씨의 송환과 관련, "본인이 온다고 하면 바로 오고 법적투쟁을 한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신임인사차 마포 자민련 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종필(金鍾泌)총재가 "(이씨 송환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요"라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한 차관은 또 "미국이 그동안 자료 요청도 하고 이씨 검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동안 피신해왔기 때문에 검거가 용이치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미국 FBI(연방수사국)는 허술한 것 같으면서도 치밀하고 치밀한 것 같으면서도 허술한데가 있는 것 같다"면서 "여러해에 걸친 축적된 기능으로 웬만한 것은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