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고교동창 김성환씨를 18일 재소환,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게 동생 승환씨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려줬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신 전 총장과의 관계, 이형택씨의 부탁을 실행에 옮겼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신 전 총장을 소환해 김씨 등으로부터 이용호씨에대한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는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최근 이형택씨에게서 "김씨가 신 전총장의 동생 승환씨의 연루 사실을신 전 총장에게 알려달라는 내 부탁을 이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 김씨를 추궁했으나 김씨는 신 전 총장과의 접촉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이형택씨로부터 부탁을 받았으나 이를 묵살했다"고 진술했던 지난 4일과 달리 이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보도진에게 "이씨로부터 그런 청탁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특검팀은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이 박모씨를 통해 이용호씨 돈 5천만원을 건네받아 입금한 뒤 재인출하는 과정에서 계좌명의를 대여한 C산업 회계담당자 7-8명을 소환, 명의대여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을 이르면 19일 소환,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과 자금의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방침이다. 특검팀은 보물발굴사업에 개입, 국정원과 해경 등에 지원을 요청한 뒤 지분 15%를 챙긴 것으로 드러난 이형택씨를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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