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의 국내 입국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있다. 통일부가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조웅규(曺雄奎.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71명이던 탈북자의 국내 입국이 99년엔 148명, 2000년 312명, 2001년 583명으로 증가했다. 또 전체 입국 탈북자 1천990명 가운데 197명은 사망하고 35명은 해외이민 등으로 떠나 현재 국내 거주 탈북자는 지난해말 기준 1천758명으로 집계됐다. 입국 탈북자중 남성은 1천395명(70.1%), 여성은 595명(29.9%)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국내 거주지는 서울 746명(42.4%), 경기도 271명(15.4%)으로 대체로수도권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중국 거주 탈북자 규모에 대해 "중국은 비공식적으로 1만명 이하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3만명 수준, 일부 비정부기구(NGO)는수만명에서 3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