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는 15일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고교 평준화와 기여입학제 허용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진념 경제부총리의 고교평준화 비판 발언을 강하게 비난,주목을 받았다. ◇고교 평준화=진념 부총리의 고교평준화 비판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최근 진 부총리의 평준화 비판 발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교육문제 고유의 논리를 무시하고 경제논리로 함부로 재단해선 안된다"고 공격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은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사전 조율도 거치지 않고 정부의 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진 부총리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고교평준화가 가져온 결과물은 교실 붕괴"라면서 "현 평준화제도는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돼야 한다"며 진 부총리를 두둔했다. ◇기여입학제=민주당 전용학 의원은 "기여입학제가 도입될 경우 대학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돼 지방 대학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