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희망의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한 도라산역은 현재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경의선 철도의 남한측 최북단 역. 한반도의 분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남북간 화해협력을 동시에 상징하는 곳이다. 도라산역은 당초 비무장지대에 복원.설치키로 했던 장단역이 취소되면서 남쪽의 문산역과 북한의 봉동역 사이에 신설된 역으로, 서울역으로부터 55.8km 떨어진 지점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에 속해 있으며 민간인 통제구역인 남방한계선에서 700m 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 12일 설에는 처음으로 실향민을 태운 망배열차가 운행돼 도라산역에서 통일경모제가 치러지기도 했다.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지어지는 역사는 지난해 3월 착공돼 현재 막바지 마무리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