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경선 준비기구인 '선택2002준비위' 박관용 위원장은 14일 "당원 3만명과 모집 선거인단(일반국민) 1만5천명 등 총 4만5천명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을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선준위 브리핑을 통해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공모기간을 갖고 일반 국민으로 모집 선거인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권·대권 분리'문제와 관련,"대통령직을 가진 당원은 당의 공식직함은 맡지 않는다는 것을 당헌에 명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선 "도입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대통령 취임후 1백일 이후 1백8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갖고 결정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전국순회경선제를 실시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선관위가 지역인구수 등을 감안해 결정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