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브룩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동아시아 태평양 담당)는 북한이 군사 분계선 부근에 군사력을 증강, 근대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북한의 대응 여하에 따라서는 주한 미군 등의 병력 구성 및 투입 무기를 수시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브룩스 부차관보는 14일자 닛케이 회견에서 "대량 파괴 무기 문제는 중요하지만많은 군대는 이러한 무기로 일을 시작하지는 않는다"며 통상 전력 문제를 "시한폭탄의 퓨즈"라고 지칭, 핵.생화학 무기가 한반도에서 사용되는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라도 통상 전력 삭감이 급선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해의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공격에 임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수년간 그동안보다 북한군이 군사 경계선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룩스 부차관보는 이와 함께 북한의 현정권이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정점으로한 `군사 제일주의'를 견지하고 있는데 불신감을 표명했다. 닛케이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미 정부 소식통은 "대북한 정책에 대해서는 개별적이고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한미 동맹 유지, 강화와 같은 일반론에 머물 것"으로전망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한편 NHK는 오는 18일 도쿄 미일 정상 회담에서는 북한의 국제 사회 동참 유도를 위한 한미일 3국간 연대가 재확인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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