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한 한국내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7일 한-미 대북정책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관리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을 지켜본뒤 양국의 대북정책에 이견이 없음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한 화해가 안정의 열쇠라는 점을 밝혀왔다"며 "미국도 김 대통령과 똑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내에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일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힌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어떤 도발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정책을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