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은 7일 "경수로에 관계하는 인원 수송과 긴급 의료 수송을 위해 남북 직항공로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개성공단의 1단계 공사를 올해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갈등과 관련,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한반도 정세를 풀어가는데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남북간 현안 해결을 위한 분야별 실무급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안보동맹에 기초해 안보태세를 튼튼히 하면서 남북간 대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남북간 대화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정부 지원이 금강산 관광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에 국한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