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둘러싼 북미갈등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근의 상황에 관해 현실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미간의 정보를 공유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인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선 한미 동맹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 북미관계와 한반도정세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가 있으나 정부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귀임하는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에게 김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특별한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전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간 회담을 추진할 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청와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우리는 계속 국정에 대한 야당의 협력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