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자치단체장의 후보 선출이 지역 여건에따라 달리 결정되고 있다. 7일 한나라당 대구시.경북도지부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는 선출 방식이 불투명한 가운데 경선 가능성이 높고, 경북도지사 후보는 경선.추대 논란이 한창이다. 대구시장 후보의 경우, 5명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합의에 의한 추대가 어려워 사실상 경선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북도지사 후보의 경우, 경선.추대 논란이 한창 일고 있는 가운데 도지부장인 이상배(李相培) 의원이 합의 추대를 주장해 추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실정이다. 도지부는 설 이후에 경북지역 16개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에 이어 도지부 운영위원회에서 선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경선제 도입은 대구시 중구지구당이 가장 빨리 확정해 오는 28일 중구청장 예비후보 3명 중 최종 후보를 뽑을 계획이다. 경북 구미시지구당도 경선 방침을 결정해 지구당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뒤 구미시장 후보를 경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안동.영주지구당도 각각 내부적으로 경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구.경북지역 지구당들은 경선 또는 합의 추대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채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