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6일 "현 정권은 제왕적 대통령제로 인해 (외교적으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모든 맹방들이 등을 돌리는 사면초가에 내몰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충남 아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충남 아산지역 내각제추진 결의대회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내각제만이 이같은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김대중 대통령도 집권당에서 쫓겨난 상태나 마찬가지"라면서 "대통령제가 있는 한 정치불안을 해소할 도리가 없으며 부정부패를 막을 길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산=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