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금강산 관광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총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7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대학과.반학생회, 학회 소모임의 금강산 모꼬지(MT)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 자료에서 "금강산 관광은 단순한 '수익사업'의 의미를 뛰어넘어 평화사업, 통일사업으로 우리 국민의 커다란 성원을 받고 있다"며 "김대중 정부의 이번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 결정은 온 국민의 성원을 반영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또 "전국 대학 과반학생회.학회 소모임에서 2002년 대학생 금강산 관광사업을 규모있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관련 인터넷 매체인 '유뉴스'는 이날 "7일 기자회견장에 전국 과학생회장단 대표 10여명이 나와 전국 200개 과반학생회.학회 소모임 등의 금강산 모꼬지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정부에 초중고등학생 수학여행 뿐만 아니라 대학생관광도 지원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뉴스에 따르면 한총련은 또 이런 사업 계획을 내달 전국 대학 과반학생회 개강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대학생들의 토론을 유도하는 한편, 전국 대학에 금강산 관광의 의미와 민족통일을 주제로 한 자료집 등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한총련과 범청학련 남측본부,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등 한총련 관련 단체들은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6.15 공동선언 지지 관철'을 주장해왔으며 지난해 3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사망했을 때에도 호의적인 내용의 성명을내고 조문을 하는 등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