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이 보물발굴사업과 관련, 청와대를 겨냥한 청문회 공세를 펴자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개입된 3풍사건(총풍.세풍.안풍)부터 청문회를 하자"고 맞섰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문회를 한다면 1천200억원대의 안기부 예산 횡령사건, 200억원대의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모금사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등 국기문란사건들이 최우선 대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장 부대변인은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대통령을 향해 연일 정치공세를 하는 야당의 노림수는 한마디로 김대중 정부가 실패해야 이회창 총재가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속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총재는 대기업 모 총수를 만나 무슨 거래를 하려 했는지, 최근 미국에 가서 지인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진 적지 않은 후원금 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