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성홍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공석중인 재경부 차관에 윤진식 관세청장을 임명하는 등 15명의 차관 및 외청장을 교체하는 '1.29 개각'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 발탁된 최성홍 차관의 후임에 김항경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임명했다. 농림부 차관에는 서규용 농업진흥청장,산자부 차관에 임내규 특허청장, 정보통신부 차관에는 김태현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환경부 차관에 이만의 청와대 행정비서관,건교부 차관에 추병직 건교부 차관보,해양수산부 차관에 유정석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박봉흠 예산실장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검사 청와대 파견제' 폐지에 따라 검찰로 복귀할 김학재 민정수석 후임에 이재신 변호사(사시 8회)를 내정했다. 신임 이 민정수석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광주지검, 수원지검 검사장을 거쳐 지난 99년부터 변호사로 개업중이다. 한편 법무부는 고검장급 검찰간부에 대한 인사를 5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