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정개모)'은 4일 최근 악화되고 있는 북미관계와 관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일방적 대북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개모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력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한반도 문제는 민족문제로서 남북 당사자가 해결해야할 일"이라면서 "미국은 남북 당국의 노력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쳐야지, 한반도 문제를 좌지우지 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의 도발적 대북정책이 한반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일방적 대북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도 "한반도에서 어떤 이유로든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 우리의 우방이 될 수 없다"고 미국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94년 핵동결을 약속한 제네바 협약을 지켜왔고, 미사일 발사도 중단해 왔을 뿐 아니라 87년 이후 북한이 테러에 가담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고,반테러 협약에 7개나 가입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북한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