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공석중인 재정경제부 차관 등 15명 안팎의 차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1.29 개각' 후속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국민화합을 도모하고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관과 지연.학연이 겹치거나 보임된 지 오래된 차관(급)들이 우선적인 교체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9 개각에 이은 후속 차관급 인사가 4일 단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에서는 15명 안팎의 차관 및 차관급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차관과 법무.농림.산자.환경.건교부 차관 등이 교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차관에는 윤진식(尹鎭植) 관세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법무차관에는 송광수(宋光洙) 법무부 검찰국장과 김학재(金鶴在) 청와대 민정수석이, 농림차관에는 안종운(安鍾云) 차관보와 서규룡(徐圭龍) 농촌진흥청장 등이 각각 거명되고 있다. 또 일부 청와대 비서관과 총리실 조정관의 승진 기용도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차관(급) 인선과정에는 업무능력과 개혁성.청렴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 업무에 정통한 내부인사들을 대거 발탁하고 인사청탁, 금품수수, 품위손상 등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