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남북한간 대화가 정체 또는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는 한반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3일말했다.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수행해 일본을 방문 중인 로슈코프 차관은 이와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특히 미국과 북한이 그 동안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데 실패했다면서, 모스크바는 워싱턴이나 평양이 모두 이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앞서 2일 일본과 북한간 외교관계 수립이 지역 안정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일본이나 북한이 러시아에 양국 정상화를 위해 중재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는 한반도 정세를 안정시키고 남북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전세계 이익에 부합하고 일본에게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타르-타스=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