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JP) 총재가 1일 '내각제 투어'의 첫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 창원을 방문, '내각제 전도'에 나섰다. 김 총재는 이날 경남도지부 '내각제 추진위' 현판식에 참석, "대통령제 하에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차기정권을 연장하려다 보니 4대 게이트 같은 부정부패가 발생한다"며 "대선자금으로 인한 부정부패, 지역갈등 등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2004년 5월까지 내각제 개헌을 한 뒤 조용히 정계를 떠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총재는 이날 부산과 창원지역 언론사 대표 및 부산 상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과 최근 정국현안에 대한 자민련의 입장을 설명했다. (창원.부산=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