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천용택(千容宅)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1일 쇄신연대 모임에서 `2008년 내각제 개헌''을 위한 서명작업을 제안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이들의 서명추진은 당내 중도개혁포럼(회장 정균환.鄭均桓)이 제기한 민주당.자민련.민국당간 3당 합당 추진과는 달리, 3당은 물론 한나라당내 내각제 선호세력까지 끌어들이는 `내각제 신당''을 겨냥한 것이어서 여권내 정계개편 논란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천용택 의원측은 "쇄신연대 모임에서 차기대선 당선자의 임기를 보장하되 2008년 내각제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내거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이라며 "쇄신연대는 국회중심 정치의 복원을 일관되게 얘기해 왔고 이에 가장 적합한 권력구조가내각제라는 공감대가 있어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개헌시점을 2008년으로 잡은 것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등 여야의유력 대선주자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 고문측은 내각제 서명추진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다른 대선주자들도 앞서 내각제 신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쇄신연대 소속의 이재정(李在禎) 의원도 "2008년 내각제 개헌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연구할 과제이지, 당장 서명이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내각제 신당 구상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측도 "내각제를 선호하는 입장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당장 서명에 동의할 생각은 없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