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31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주재로 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대출 상환조건 완화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 이 회의에서는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의 관광공사 대출상환조건을 완화하게 될 것"이라며 "3년후 상환하도록 돼 있는 현행 조건을 금강산 관광사업이 수익을 내면 상환하도록 하는 쪽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4%의 이자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과도적으로 일정기간 이자율을 낮춰 관광공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경감방안은 회의를 마친뒤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현지에서의 면세점 설치및 운영과 관련, "현대아산은 29일 외국상품판매소 설치를 위해 사업변경승인을 신청해왔다"며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주께 변경승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방안중 관광경비 지원문제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경비지원 대상과 액수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