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30일 최근 도쿄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의 특정 비정부기구(NGO) 참석불허 압력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다나카 마키코 외상(사진)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국회 답변과정에서 다나카 외상과 상이한 발언을 해 혼선을 불러일으킨 노가미 요시지 외무성 사무차관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나카 외상은 지난 25일 중의원 예산위에서 자신과 ''앙숙관계''인 자민당의 스즈키 무네오 의원이 특정 NGO의 아프간 재건회의 참석을 방해한 막후실세인 것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노가미 사무차관은 "스즈키 의원의 이름을 입에 올린 적이 없다"고 부인,야당이 2001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보이코트하는 등 국회 파행을 초래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