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장관에서 물러난 지 불과 10여개월만에 다시 장관으로 다시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산업 구조조정과 동북아 경제협력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 산업정책에도 다소 변화가 점쳐진다. 첫번째 장관 재임시절 한전 구조개편과 한국중공업 민영화를 진두지휘한 점을 감안할때 한전 자회사와 가스공사 민영화에도 탄력이 붙을 공산이 크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위 위원장에서 산업정책 사령탑으로 복귀,하이닉스 처리에도 적잖은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대북 산업협력을 추진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북 경협의 물꼬를 다시 트고 한.중.일 3국간의 경제협력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후보 명단에는 빠졌지만 막판에 이한동 총리의 강력한 추천으로 입각 대열에 합류했다는 후문.풍부한 경험과 업무 추진력을 갖춰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산업정책을 완결하는 중책을 맡을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대인관계가 좋은 마당발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로부터 "맏형같은 관료"라는 평을 듣는다. 지난 70~80년대 수출과장 상역국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는 등 통상 전문가로 활약했다. 공업진흥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 삼성물산 고문을 지냈다. 15대 총선때 자민련에 입당,경북 예천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들었다. 98년 4월 보선과 16대 총선에서도 연속 낙선했으나 박태준 총재 경제특보를 지내 정치권에서는 "TJ맨"으로 불린다. 부인 조영자(趙瑛子)씨와 3녀.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