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방콕에서 열린 한국전쟁 당시 실종 미군들의 소재확인및 유해반환에 관한 북한과 미국간 연례 협상이 결렬됐다고 28일 미국대표단이 밝혔다. 래리 그리어 미전쟁포로(POW).실종군인 사무처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는 양측에서 각각 5명의 대표가 참석했으며 "협상 마지막날인 26일 아무런 합의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변인은 "이는 매우 중요한 인도주의적 사업이기 때문에 우리는 조만간다시 협상에 임하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표단이 지난 96년부터 2001년 사이 27차례에 걸쳐 이 문제로 북한을 방문했으며 그동안 유해 150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중 10구는 신원이 확인돼본국으로 송환됐다. 미국은 지난해 미군 유해발굴 공동작업을 위해 북한에 225만달러를 지급했다. 미국은 한국전쟁기간중 미군 약 3만4천명이 전사했으며 8천100명 이상이 실종된것으로 보고있다. (방콕 AP.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