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28일 오후 제주시 관광민속타운 공연장에서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전진대회''를 가졌다. 김 고문은 과거 자신이 강연차 제주에 왔다가 공항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사실을 제주도의 4.3사건에 비유, "제주는 나의 상처입은 고향"이라고 말한 뒤 "상처입은 조개가 진주를 만들 듯 김근태와 함께 한을 풀고 화합해 미래로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 고문은 또 자신이 수도권 출신인 점을 강조하고 "지역주의로 당선된 대통령은 모두 실패했고 국민에게 부담을 안겨줬다"면서 "지역주의가 없는 제주에서부터부패, 특권, 지역주의 없는 선거로 정치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진대회에 앞서 4.3유족회 간담회, 민주당 제주도지부 후원회 등에 참석한 그는 제주에 이어 울산, 광주 등을 돌며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