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4월말부터 두달간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전을 계기로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해 홍보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아리랑축전을 "걸작"이라거나 "천년에 한번"인 행사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언론매체들은이 축전을 놓칠 경우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여행사는 웹사이트(www.koryogroup.com)를 통해 북한이 "사상최대의 쇼를 준비중"이라면서 4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전 관람을 포함해 4개의 패키지 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여행사의 여행상품은 4-7일간의 일정으로, 요금은 50-100달러에 이르는 축전 관람료를 포함해 2명당 1천390-1천790달러로 책정됐다. 그러나 미국인과 남한 사람, 언론인들에게는 이 상품이 판매되지 않는다고 고려여행사는 밝혔다. 고려여행사는 북한의 국제여행사와 협력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려여행사의 운영자 닉 보너(영국인)씨는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대표 선수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북한의 관광총국도 일본어 웹사이트(www.dprknta)를 통해 50-300달러짜리 축전관람을 포함, 비슷한 내용의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