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방송은 27일 통일의 이정표인 6ㆍ15남북 공동선언이 사실상 ''연방제'' 통일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제'' 통일을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남 공동선언은 북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의 ''연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것은 연방제방식의 통일로 나가는 길을 명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우리가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방안은 북과 남에 있는 두개 제도,두개 정부를 그대로 두고 연방통일기구를 내오는 방법으로 민족적 통일을 실현하자는 것"이라면서 "북남 공동선언에 천명된 연방제 방식대로 한다면 어느 일방에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통일은 통일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또 "남조선의 반통일세력들이 공동선언에서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을 받아들인 것을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양보''라느니 뭐니 하는 것은 북남 공동선언을 부정하고 거세, 말살하기 위한 책동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