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27일 "호주제가 남아선호사상을 부추긴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호주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여성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여성정책 전반에 대해 대담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하고 호주제 폐지를 추진중인 여성단체들과도 공동보조를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호주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이같은 변화는 1년 전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라며 호주제 개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여성의 사회진출과 관련해서는 "7.9급 등 하위직은 많이 있으나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4.4%에 불과하다"면서 "국회의원과 고위 공무원 등의 여성비율 확대를 위해 여대생 정치캠프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조교제 등 성매매 대책에 관한 질문에는 "우선 정확한 실태조사를 한 뒤 성매매방지법 제정 등의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점점 늘어가는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에 대한 보육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여성의원 할당 비율을 확대하는 정당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상향조정하는 등 제도적장치 마련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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