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27일 "그동안 사회 각 분야에 여성의 진출이 부진했던 만큼 승진할당제 등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여성 공무원들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 획기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정책성명에서 "청와대 여성비서관실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70년대 수준에서 거의 정체돼 정부의 여성정책이 속빈 강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며 "38개 정부 부처와 15개 지방자치단체의 3급이상 일반직 공무원의 여성비율은2001년 1.4%로, 지난 78년 1.2%, 98년 1.4%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재희(全在姬) 제3정조위원장도 "정부혁신추진위 인사.조직개혁작업반이 개선안으로 제시했다는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 여성희망보직제, 각부처 인사부서 여성공무원 배치 등이 보류돼 정부의 여성인력 활용은 말잔치에 불과함이 드러났다"며 "개방임용직에도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