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세계 100여개국의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제 행동을 위한 의원연합''(PGA)으로부터 제6차 ''민주주의수호자상''을 수상했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날 새벽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거행된 수상식에는 한승헌(韓勝憲) 변호사(전 감사원장)가 대리참석, 상을 받았다. 김 대통령은 한 변호사가 대신 읽은 연설을 통해 "오늘의 이 영광을 한국 국민에게 돌리고자 한다. 우리 한국민이야 말로 오랜 독재의 억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오늘의 민주인권 국가로 만들어낸 주역"이라면서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인류공동의 번영, 그리고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PGA는 1996년부터 매년 민주주의와 평화증진에 기여한 국제적 인사 2명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김 대통령은 이번에 잠비아의 디팍 파텔 국회의원과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