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오후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설 전후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는 방안을 내주초 북측에 제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정부.정당.단체합동회의를 통해 당국간 대화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빠른 시일내에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생일행사, 한미정상회담 등 주변상황을 고려해 당국간 회담 개최 제의문제는 신중히 검토해 나가기로 하는데 인식을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또 이날 서울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미국의 조건없는 북미대화 재개방침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 북한측이조속히 이에 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데 대해 평가하고 안정적 대북정책추진을 위해 한.미.일 3국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장관을 비롯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 김동신(金東信) 국 방장관, 신 건(辛 建)국정원장, 정태익(鄭泰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호식(金昊 植)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