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24일 케이블TV 뉴스전문채널인 YTN과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저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와 있으며 그길로 끊임없이 갈 것"이라며 경선도중 당권 선회 관측을 부인했다. --결국 대선후보보다는 당권을 선택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저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와 있는 사람이다. 그길로 끊임없이 갈 것이다. --지금도 7,8월에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나. ▲변함이 없다. 대선후보는 대통령 선거의 얼굴이다. 지방선거때는 각 지역에입후보한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얼굴이다. 당이 필요한 것은 당의 얼굴이지 대통령후보 얼굴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문호를 개방해 국민경선제도 멋있게 치르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당에 와서 경쟁을 해야 좋은 후보가 뽑힌다.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갈 것인가. ▲제가 복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옆에서 도와드리는 게 직분인데, 지금은 마치 자기의 정치적 행보때문에 대립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래선 국민의 칭찬을 못받는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이 문제는 반드시 봉합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권 전최고위원이 미국에서 귀국하면 제가 (화해의) 이니셔티브를 취하려 한다. --한 고문이 보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 ▲개혁의 요체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수렴해 국정에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다.이번에 우리당에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했는데 야당도 자유로울 수가 없다. 개혁에 손을 안댈 수 없다. 제3자가 정치개혁안을 만들어 국회에 청원해 개혁입법을 하는 것도 객관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처방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일등품을 많이 생산해야 한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생겼다. 이를 국내정책을 통해서 메워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리틀 DJ''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이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떤가. ▲대통령은 위대한 정치인인데 그분 근처에 갈 자격이 있는가, 제가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김 대통령의 인사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그런 문제가 좋지 않은 정책으로 인식되고 국민 사이에 회자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옆에서 진언도 좀더 적극적으로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난 일인 만큼 남은 1년이라도 국민이 객관성을 부여할 수 있는 인사정책이 됐으면 좋겠다. --인사정책의 주안점을 어디에 둬야한다고 생각하나. ▲인사는 능력이나 전문성 위주로 분야별로 4천800만 인구중에 골라 써야 한다.그리고 철저하게 재량권과 권한을 주고 잘못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부패척결 문제 해법은. ▲부패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고 모든 정권마다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나온 게이트 등은 과거 정권 같으면 문제가 안되는 얘기도 있다. 사회가 그렇게 맑아졌다는 얘기다. 국민이나 관료나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국민은 관료에 대한 감시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 무슨 문제와 관련돼 지탄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 이대로 제 품위를 유지해서 솔선을 보일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