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분데빅 노르웨이 총리수행 취재차 방한한 한국인 입양아 출신 노르웨이 TV 여기자간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나 바이데르 오센 양. 지난 73년 서울에서 출생한 뒤 이듬해 노르웨이의 한 중산층 가정에 입양된 안나 바이데르 오센 양은 오슬로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노르웨이 최대 민영 방송사인''TV2''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센 양은 지난 94년 당시 아.태평화재단 이사장이었던 김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해 그곳의 입양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을 때 대학생 신분으로 참석, 김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오센 양은 대학 졸업후 방송사에 입사한 뒤 자신의 고향인 한국을 좀더 알기 위해 지난 99년에는 직접 방한해 취재하는 기회도 가진 바 있다. 김 대통령과 오센 양의 재회는 2000년 12월 김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했을 때 이뤄졌다. 당시 오센 양은 김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시상한뒤 가진 기자회견장에 참석, 김 대통령에게 한국말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오센 양은 김 대통령이 24일 오전 분데빅 총리와의 회담이 끝난 뒤 갖는 공동기자회견에서도 김 대통령에게 질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