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24일 "과거와 미래시대간 연결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세대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지난 80년 초선시절 엄혹한 신공안 위협속에서도 ''김대중 석방''을 외쳤던 소신과 용기를 다시 한번 발휘해 민주당호(號)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원연수원에서 경기도지부 핵심당직자들에 대한 강연에 앞서 배포한 원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대표로서 사심을 버리고 당원 동지들의 심부름꾼으로 충실한 역할을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검증된 위기관리 능력과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당의 단합을 이뤄내고 산재해 있는 당내 역량을 조화시켜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우리의 절체절명의 과제는 정권재신임"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개혁의지를 흐트러 뜨리지 않고 우리 정부의 개혁정책들을 성공시켜 반드시 정권재신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대표의 강연을 두고 한 대표가 일단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채 대권도전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