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부패 대통령''이 되겠다며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패로부터 자유롭지못한 사람은 결코 부패를 청산할 수 없다"며 "저에게 기회를 주면 반부패특별검사제를 도입하고 국민.언론.검찰이 함께 하는 `깨끗한 손 운동''과 같은 범국민적인 부패와의 전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또 "우리당 경선후보들이 돈 안쓰는 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이번 경선에서 얼마를 쓸 것인지를 공개하고 경선후에도 지출내역을 함께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내 특정계보가 후보경선에 간여하거나, (예비후보들이) 특정계보에 기대어 후보가 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쇄신과정에서 침묵을 지키거나 반대하다가 대통령이 총재직을사임하자마자 이른바 차별화를 들고 나온다면 잘못된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이날 출마선언을 계기로 25일 광주, 28일 제주 등 지역방문을 통해본격적인 지지기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