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분데빅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지역정세, 실질협력 증진 방안,다자간 외교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간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수산, 에너지, 조선, 정보통신, 북극 과학연구 등 양국간실질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한편 WTO(세계무역기구)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관계를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정상 합의에 따라 이날 양국 관련부처간 `수산협력 약정'' 및 `정보통신협력약정''이 체결됐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70년대부터 노르웨이가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유지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 등 한반도 문제에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분데빅 총리는 앞으로도 노르웨이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저녁에는 분데빅 총리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다. 노르웨이 총리의 방한은 1959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