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4일 재작년 이씨 진정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이덕선 전 군산지청장(당시서울지검 특수2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지청장을 상대로 이씨를 재작년 5월 긴급체포한 뒤 하루만에 석방하고 불입건(입건유예) 조치한 경위 및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와 접촉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김태정 변호사 등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들과의 접촉 등 외압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이 전 지청장을 밤늦게 일단 귀가시킬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전 지청장의 계좌에서 1천만원의 뭉칫돈이 발견된 것과 관련, 사건청탁과는 무관한 장인의 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임양운 전 광주고검 차장과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윗선 수사라인의인사도 내주중 소환, 이씨를 불입건한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씨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 전 지청장을 비롯한 수사간부들의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특검팀은 신승환씨와 접촉한 사실에 근거, 서면질의서를 보낸 전.현직 검사 7명전원으로부터 답변서를 제출받았으며, 이 전 지청장 외에 현직 검사중에서는 소환대상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D신용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 검거되기 직전 자신의 비밀 금전거래 내역이 담긴 플로피디스크를 20대 중반의 한 여인에게 건넨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여인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기자 hona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