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보수.안보주의 논객인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24일 ''입사서류에서 학력란을 없애겠다''는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의 발언을 ''사회주의병''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 부총리의 학벌타파 대책을 보고 ''사회주의병이또 다시 도졌구나''하는 생각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면서 "기업체에서 학력을 사원선발의 근거로 하는 이유는 개인간 경쟁에 따른 것인데 이를 없애려는 것은 국가통치의 근본 이념마저 뒤엎겠다는 발상"이라고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어 "한 부총리는 교육부총리 취임전부터 친북행위와 사회주의적 발상을 반복했으며 이제 아예 사회주의를 넘어 획일적 하향 평등주의와 국가 통제형 전체주의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주의 사상에 찌든 사람을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의 총수에 임명한 저의가 뭔지 국민은 의아해 한다"면서 한 부총리의 자진사퇴와 대통령의 해임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