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내주 초반 금강산관광 활성화를위한 제2차 남북당국간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내주 초 음력설(2.12)을 계기로 제4차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기했던 실무대표접촉과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를 다시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25일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에 제기할 남북당국간회담의 종류와 제의 시기 등을논의,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24일 발표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서 "남북간 현안(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해결을 위한 대북접촉 제의를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기에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한반도 정세를 풀어나가는데 유리하다고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통일장관은 이날 남북관계 현안 해결의 우선순위와 관련, "이산가족 상봉 재개, 금강산관광 활성화 회담, 남북경협추진위원회, 경의선 복원, 군사적 신뢰구축,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제도화 등의 순으로 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홍 통일장관은 "우리가 먼저 대북제의를 하는 것을 자존심의 문제로 보지는 않으나 분위기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남북회담의 개최 제의의 순서는 정한 것이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정께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한반도 평화와 인도주의의 이름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