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9일통합해서 열기로 합의했다. 선준위 간사인 김문수(金文洙) 사무부총장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당헌당규상 총재와 부총재 임기가 5월31일 끝나고, 6월22일전까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돼 있다"며 "지방선거가 예정대로 6월13일 실시되면 5월9일 전대를 개최하고, 앞당겨질경우는 5월초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장은 이어 "5월9일 전대를 열더라도 하루에 행사를 모두 마치려면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전자투표기를 개발한 선관위측에 실무적으로 가능한 지 여부를 문의한 뒤 하루에 끝낼 지, 이틀에 걸쳐 나눠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준위는 특히 권역별 경선을 실시하고, 대의원 규모는 현재 검토중인 1만5천여명 보다 확대된 규모로 실시하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보고 있지만 국민참여경선제 실시와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의 반영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계속 논의키로 했다. 김 부총장은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국민경선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비주류측이 강력히 반대할 경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권역별 경선을 할 경우 현재 검토중인 6개권역보다 늘려 최소 10개 권역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