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부시 미국 행정부가 있지도 않은 북의 미사일위협을 떠드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것과 같은 파렴치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시사해설을 통해 미 행정부가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과 이란 등 이른바 `불량배국가''의 미사일위협을 의도적으로부풀렸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중앙TV는 부시 행정부가 침략적인 세계지배전략의 주요 수단의 하나로 들고나온MD체제 수립을 위해, 그 명분과 구실을 마련하기위한 음모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미사일위협이라는 `날조극''을 연출해 냈다며 이를 "용납못할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중앙TV는 또 미국이 "남조선을 불법 강점하고 남조선에 숱한 핵무기와 미사일을배치한 채 북침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장본인이고 전쟁의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