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아 오는 4월 입대 예정이던 가수 유승준(26)씨가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유씨는 지난 18일 미국 LA에서 시민권 취득의 마지막 절차인 취득 선서를 하고 현지 한국 총영사관에 국적포기 신청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이르면 오는 4월 입대해 28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 신검 여부에 관계없이 병역의무가 자동 소멸된다. 유씨 측은 오래 전에 신청해 놓은 시민권이 이제 나왔을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과거 연예인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졌을 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당히 군에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