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20일 "국민의역량과 땀, 갈등과 증오를 용광로에 녹여 새로운 도약의 틀을 짜내라는 것이 시대의요구이며 결연한 의지로 이 시대의 요구에 따르고자 한다"며 민주당 후보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고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역사가 전진해야생존할 수 있는 세력이고, 한나라당은 역사가 후퇴해야 잔존할 수 있는 세력"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올해 양대 선거의 역사적 의미는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고문은 "사법.입법.행정을 차례로 경험했고 경기지사로서 지방경영을직접 진두지휘하면서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의 꿈을 가져왔다"면서 "젊은 한국, 건강한 사회,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은 저의 간절한 소망이자 동시에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저의 굳은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동의한다면 집권 1년내에 헌법을 개정해 백년대계를 위한효율적인 국가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창출해 내겠다"고 밝히고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우리 당의 가장 훌륭한 지도자의 한 분으로 그 분과 함께 단결하고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한 고문과 대권.당권 연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회견에는 안동선(安東善) 김기재(金杞載) 상임고문, 이훈평(李訓平) 조재환(趙在煥) 원유철(元裕哲) 전용학(田溶鶴)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명과 원외지구당위원장, 자문교수,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고문은 회견을 마치고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경선사무실 개소식에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