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의 부문별 미술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평양미술축전''이 오는 2월 12일께 개막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축전 준비위원회 김교련 분과장은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미술축전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일(2.16)을 축하하기 위해 "2월 12일경에 개막하기로 되어있다"고 전했으나 축전의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분과장은 축전 참가대상은 취학전 어린이들로부터 각계 각층 미술애호가들,미술전문가 등이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축전에 참가할 수 있다고말했다. 그는 "이번 평양미술축전은 7개 장소에서 동시에 부류별로 나누어 진행하게 된다"며 `기념품전시회''를 제외한 6개의 전시회가운데 미술애호가들이 참가하는 `신인미술전람회''는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청소년학생들과 취학전 어린이들이 참가하는`청소년아동미술전람회''는 평양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또 미술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가미술전람회''는 평양미술박물관에서, `산업미술전람회''는 인민문화궁전, `조선민족옷전시회''는 모란봉극장에서 각각 개최되며 인민대학습당에서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컴퓨터미술경연'' 준비작업이 한창이라고 김 분과장은 말했다. 그는 "이미 평양 미술축전마크와 아홉종의 선전화들이 완성돼서 출판에 넘어갔고 지금 각 분과별로 전람회장을 꾸리는 사업들이 성과적으로 진척되고 있다"며 각분과에서 미술작품의 접수는 1월 20일부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지난 13일 평양미술축전이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아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해 이 축전이 김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중앙방송은 20일 평양미술축전이 김 총비서의 생일을 맞아 개막될 것이라고 보도해 이같은 예측을 빗나가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