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8일 당사에서 방한중인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테러와 무역장벽 문제 등을주제로 환담했다. 이 총재는 50여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지난 9.11 테러사태에 대해 유감의 뜻을전달했고, 해스터트 의장은 "9.11 테러는 한국인들도 목숨을 잃은 비극으로 테러전쟁 수행에 한국 등 세계인들이 동참해준데 감사하다"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월드컵개최를 기원하며 월드컵 참가국들과 테러에 대해 공동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는 `한국대선의 이슈는 무엇이며 이 총재는 어떤 점을 국민에게 약속하고 차별화할 계획이냐''는 해스터트 의장의 질문에 "경제와 남북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반듯한 나라, 법이 지배하고 예측 가능한나라, 계층간.동서간 갈등을 없애기 위한 국민대통합과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들은 "미국의 중요한 이슈는 에너지, 외교, 국방, 무역 문제"라면서 "한국도 무역장벽을 없애는데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총재는 "세계경제는개방과 자유화로 가는게 큰 흐름이며 완급이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22일부터 미국을방문하는데 따른 한미관계 현안을 설명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