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는 18일 자신의 대선행보와 관련, "승패에 관계없이 끝까지 뛸 것"이라며 소속의원들의 결속을 주문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이 ''일각의 견해''를 전하는 식으로 대선행보 ''중도포기설''에 관해 묻자 "뭐라고 해도 내각제를 위해 최선을다할 것"이라며 "똘똘 뭉쳐 뛰어보자"고 말했다고 김학원(金學元) 총무가 전했다. 김 총재는 특히 "돈이 많이 들 것을 걱정하는데, 지난 87년 대선에서도 돈 한푼없이 뛰어다닌 경험이 있다"며 "사무처에서 하루속히 계획을 세워 추진토록 하라"고지시했다. 그는 특히 "총선이나 대선 모두 완전공영제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이에 앞서 MBC와 가진 `신년대담'' 녹화에서도 김 총재는 국회의원선거의 중.대선구제 전환과 선거공영제를 주장했다. 이어 JP는 "여러분이 앞이 막힌 듯 답답함을 느낄 것이지만 나는 장벽을 뚫고 나갈 것"이라고 내부의 불안을 떨치려는 듯 강한 어조로 의지를 역설했다. 이날 의총에선 "신보수세력 결집을 위해선 당명을 고쳐 얼마든지 폭넓게 세력을 흡수할 수 있다" "내각제추진범국민협의회 구성과 함께 김 총재가 직접 내각제 반대세력과 공개토론을 벌이고 시국강연 등을 통해 개헌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지방선거전에 당외연을 넓히고 내부조직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속출했다. 자민련은 빠른 시일안에 대선, 내각제, 보수신당 추진 기본계획을 마련, 22일 다시 의총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당무회의 등을 거쳐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