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정계 2선으로 후퇴했던 정치인들의 복귀가 잇따르고 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최근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가 위기라고 생각되면 나 자신을 던져 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선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유종근 전북지사 등 대권주자들과 접촉하는 등 각종 정치권 모임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박철언 전 의원도 최근 서울 역삼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으며, 대구시장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택 전 의원은 한나라당에 입당, 8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리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 5일 숨진 한나라당 손태인 의원이 "내 지역구(부산 해운대.기장갑)를 이 전 의원이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