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18일 북한의 강제수용소에서 조직적으로 신생아 살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국경없는 인권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의 발표를 국내 한 일간지가 게재한 것과 관련, "완전히 조작된 모략"이라고주장했다. 평양방송은 특히 이 일간지의 이름을 밝히면서 이 신문이 "떠드는 것들은 우리를 중상 모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며낸 모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한후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공화국(북한)에는 강제수용소라는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이 신문의 "반북모략 발작증세가 새해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새해 벽두부터 모략행위에 매달리는 것은 미국 상전의 인권모략 책동의 돌격대가 되어 동족 사이에 불신을 조장하고 북남(남북)대결을 고취해 6.15공동선언 이행에 빗장을 끼워보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이 신문에게 "현실을 바로 보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면서 "계속 반북책동에 날뛴다면 화해와 단합과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규탄을 면치못할 것이며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시민운동 단체인 HRWF는 2000~2001년에 중국옌볜 등지에서 20여명의 탈북자들로부터 북한내 강제수용소의 강제 낙태와 신생아 살해에 대한 현장 목격담을 채록해 지난 8일 사례별로 공개했다고 이 신문은 지난 9일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